'기분좋은날' 조기종영, 막장없는 드라마가 외면받는 현실

뉴스엔 입력 2014. 9. 18. 13:35 수정 2014. 9. 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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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이 44회로 조기 종영한다.

SBS 주말드라마'기분좋은날'(극본 문희정/연출 홍성창)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 방송 등의 문제가 겹치며 최근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당초 50부작으로 구성됐던 드라마가 44부작으로 변경되며 3주나 빨리 종영한다는 점은 드라마 팬들에게 있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분좋은날'은 드라마 팬들로부터 '착한드라마' 혹은 '힐링드라마'란 호평을 받으며 막장을 탈피하고 요새 보기 드문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선사했다. 그러나 '기분좋은날'은 경쟁작 MBC 주말드라마'왔다 장보리'에 비해 6배 가량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때문에 조기종영이 빚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종영한 JTBC '12년만의 재회: 달래 된, 장국' 역시 50부작이던 당초 계획가 달리 26부작 반토막 조기 종영을 하며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달래된장국'이 종영되는 이유로는 아역배우들이 13부작까지 나오며 극의 흐름을 방해했다는 점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1% 대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이란 지적이 있었다.

이처럼 방송국들이 시청자 호평에도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들을 대거 조기종영하거나 포맷을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많은 드라마나 예능이 더 자극적인 소재로 찾으며 시청자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그럼에도 드라마나 예능이 막장소재, 자극적인 자막 및 내용을 쓸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이는 소위 '막장'이라 불리는 드라마들은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되며 깜짝 놀랄만한 시청률로 방송국의 효자 품목이 됐기 때문.

이에 많은 드라마가 비난과 조롱을 감수하면서 까지 막장 요소를 넣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런 막장 드라마들은 연장반송 까지 하며 착한 드라마가 설 자리를 더 좁아지게 하고 있다. 이에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외면과 조기 종영 소식은 착한 드라마가 설자리를 잃게 만든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홀로 꿋꿋하게 세 딸을 키워 낸 어머니가 번듯한 사위에게 세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박세영 이상우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와 김미숙과 손창민의 중년 로맨스,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황혼 신혼을 이어가고 있는 나문희와 최불암의 노년의 애정 등 다채로운 가족들의 사랑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사진=SBS 제공)

[뉴스엔 오효진 기자]

오효진 ji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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