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살 생존자 증언.."시체더미에 숨어 생존"

입력 2014. 9. 18. 12:53 수정 2014. 9. 18. 12: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중국의 압박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제 전범에 대한 자백서를 공개한데에 이어 이번에는 난징 대학살 생존자의 증언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85살인 샤슈친 할머니가 북받치는 울음으로 77년 전 그날의 악몽을 되새깁니다.

일본군의 군홧발에 일가족이 짓밟히던 순간 자신도 칼에 세번이나 찔렸지만 시체 더미에 숨어 동생과 함께 살아남았습니다.

[인터뷰:샤슈친, 난징대학살 생존자]

"70여 년이 지났습니다. 과거의 끔찍한 광경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모 등 7명은 일본 군인에게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특히 어머니와 언니 등 부녀자들은 살해 직전 성폭행까지 당했습니다.

[인터뷰:샤슈친, 난징대학살 생존자]

"(일본 침략) 역사의 교훈을 모든 인류가 기억해야 합니다."

1937년 12월부터 한 달간 샤슈친 할머니 가족처럼 일본군에 의해 무려 30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난징대학살로 불리는 이 비극의 역사에 대해 중국 당국은 희생자 추모 홈페이지를 통해 생존자 100명의 구술 증언을 하루에 한 편씩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주청산, 난징대학살 기념관장]

"대학살 생존자는 이제 200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번에 증언하실 분들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분들입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부터 일제 전범 45명의 자백서를 시리즈로 공개했습니다.

일본 아베 정권의 그칠줄 모르는 침략 역사 왜곡에 대해 중국 당국의 압박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