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환희, 모창자 없어 녹화 전주까지 생고생

배선영 2014. 9. 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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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환희

JTBC '히든싱어3′ 환희 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환희 처럼 노래하는 모창자가 없어 애를 먹어야 했던 사연이 바로 그것.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히든싱어3′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와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들이 대결을 펼쳤다. '시 오브 러브(Sea of Love)'와 '가슴 아파도', '미싱 유(Missing You)', '남자답게'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가창자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말하는 목소리마저 환희와 똑같았던 도전자 신희섭을 비롯한 모창 능력자들은 환희와 15년 동안 함께 노래를 해온 브라이언마저 혼란에 빠뜨려 매 라운드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 환희 역시 2라운드에서 3표 차이로 탈락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휘성 편' 이상의 후폭풍을 자아낸 환희 편은 그러나 예상 외로 고초를 겪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시즌 통틀어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예심을 보고 그 중 선별된 인원이 단체 연습에 들어간 이후에도 녹화 전 주까지 다른 참가자들을 찾았던 것이다.

'히든싱어3′ 공식 보컬 트레이너 조홍경은 "참가자들 모두 뉘앙스만 비슷했지 실제 환희처럼 노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환희는 굵직한 저음을 바탕으로 탄탄한 고음부와 다양한 애드립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하지만 예심을 봤던 참가자들 모두 비슷한 분위기를 내긴 했지만 발성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환희의 저음부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고, 각자 몸에 배어있는 습관들이 단시간에 환희같은 하나의 스타일을 구사하기엔 무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모창 능력자들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환희로 거듭나야 했다. 기마자세로 코어를 단련하며 저음부를 만들려 했고, 환희의 창법으로 노래 하는 동안 목이 안 좋아져 병원을 다니며 연습에 임했다. 애절함을 담은 감성과 유연함도 필수였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가수 현미는 "오늘 출연한 분들은 정말 노래를 잘하고 예쁘다. 공동 1등을 시켜주고 싶다."고 애틋함을, 주영훈은 "이렇게 똑같이 하려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참가자들이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밝혔고, 송은이는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프로그램이 아닌 진정한 음악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JTBC 대표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신개념 음악쇼다.

시즌 3부터 예심에 목소리 주파수 값을 수치화해 음색 유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신기술 애플리케이션 '카루소'를 도입해 더욱 면밀한 모창 능력자들을 선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히든싱어3′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태연 편'이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사진 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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