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화끈한가족' 이경애로 본 이 시대 싱글맘의 단면

뉴스엔 2014. 9. 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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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싱글맘의 삶. 엄마와 아빠라는 두 위치의 몫을 해내야 하는 싱글맘들의 고충과 그 단면을 이경애가 살짝 엿보이게 했다.

9월 17일 방송된 JTBC '화끈한 가족'에서는 2년 전 남편과 사별 후 딸 희서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싱글맘 이경애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경애는 육아와 함께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했기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늘 당차고 강단있게 모든 일을 척척 해냈다. 그런 이경애는 딸 희서에게 엄마이자 친구이자 그리고 아빠였다.

물론 딸이 원하는 모든걸 함께 해줄 수 없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싱글맘의 애환이다. 40대에 낳은 늦둥이기에 현재 50대가 된 이경애는 어떻게 해서든 딸과 함께 놀아주기 위해, 또 젊은 학부모들에 뒤쳐지 않기 위해 운동부터 더 나아가 얼굴 시술까지 마다하지 않았지만 희서를 온전히 챙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일과 육아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것. 방송 활동 외에도 개인적인 식당 사업을 하고 있는 이경애는 특성상 늦은 시간에 출근해 새벽녘 퇴근을 했다. 그 시간을 집에서 외로이 홀로 보내야 하는 희서는 숙제보다 만화에 빠져들었고 엄마가 금기시 하는 과자에도 손을 댔다.

또래보다 성숙했다고 하지만 희서도 아직은 어린 초등학생이었다. 이는 붙잡아 줄 어른이 곁에 없다는 것이 아이에게 어떤 자유아닌 자유를 주는 것인지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예였다. 퇴근 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는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이경애는 어찌하지도 못한 채 호통부터쳤고 딸 눈에서 쏟아지는 눈물에 마음 아파했다.

이경애는 "내가 옆에 있으면 저러지 못할텐데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면서 딸이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란다. 딸에게 화가 났다기 보다는 그런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그런 이경애를 다시 힘나게 하는 이는 다름 아닌 딸 희서였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은 진리다. 10살 희서는 엄마의 호통도 겸허히 받아들였고, 이경애가 몸져 눕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청소며 설거지에 빨래, 밥상까지 차리는 등 집안 일을 척척 해냈다. 야무진 희서는 엄마에게 애정을 가득 담은 편지도 건넸다. 이경애는 결국 눈물을 펑펑 흘렸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단 몇 십분간 보인 이경애의 삶이 이 시대 모든 싱글맘들을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또 더 나은 상황과 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는 싱글맘들이 제각각 있겠지만 싱글맘들이 어느 지점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지, 또 행복해 하는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늠케 했다.

싱글맘이라고 나쁘게, 애처롭게 볼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고충을 외면할 필요도 없다. 어떤 순간에도 강해져야만 했던 싱글맘 이경애의 모습은 또 다른 싱들맘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충분했다. 딸 희서가 늘 함께 할, 그리고 희서를 위해 살아갈 이경애의 앞 날에 박수를 보낸다.

시청자들은 "진짜 행복해 보인다. 이경애에게는 딸 희서가 있어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 "확실히 엄마 혼자 혹은 아빠 혼자 부모 노릇을 해야 한다는건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이경애나 희서나 야무져서 보기 좋다", "이 정도면 싱글맘의 좋은 예", "괜히 눈물나네. 딸 희서 엄마 바람대로 잘 클 것 같다", "늦둥이에 싱글맘..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된다. 힘내세요" 등 반응을 나타냈다.(사진= JTBC '화끈한 가족' 캡처)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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