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1회' 다저스, 최하위 콜로라도에 2-16 참패

입력 2014. 9. 18. 07:15 수정 2014. 9. 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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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선발 투수는 역사를 남겼고, 팀은 참패를 남겼다. LA다저스가 역사에 남을 만한 1회를 보내며 콜로라도 로키스에 참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6으로 크게 졌다.

1회에 이미 승부가 갈렸다. 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1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2/3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무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차잭점은 6.58로 솟구쳤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엘리아스'에 따르면, 프리아스는 현대 아구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 미만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10개의 안타를 내준 첫 번째 투수가 됐다. 이와 반대로 콜로라도 구단도 구단 역사상 1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1회 8점을 내준 다저스는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케빈 코레이아가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3회 찰리 블랙몬에게 솔로 홈런으로 1실점, 4회 1사 2, 3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2루타, 다시 라파엘 이오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5회 조시 러틀레지에게 3루타와 모어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코레이아는 3이닝 7피안타 1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5.29로 올렸다. 스캇 엘버트, 다니엘 쿨롬, 크리스 페레즈, 이미 가르시아 등이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 점수는 15-0으로 벌어졌다. 사회인야구였으면 콜드게임이었겠지만, 메이저리그에는 콜드게임이 없었다. 대신 확장로스터로 선수층이 풍족해진 양 팀은 6~7회에 걸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 시범경기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윈 바니가 8회초, 브랜든 반스가 8회말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양 팀이 한 점씩을 더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작 페더슨, 로저 버나디나 등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특히 드루 부테라는 1루 수비로 들어가 이목을 끌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다윈 바니는 유일한 위안이었다. 6회 이오나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그는 8회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영패 굴욕에서 구해냈다. 9회에는 1사 2, 3루에서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4로 내렸다. 지난 6월 25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이어오던 홈 연승 행진을 7연승으로 늘렸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66패(86승)를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는 2.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애리조나를 이기면 2게임으로 줄어든다. 이번 시즌 쿠어스필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들은 쿠어스필드 성적을 6승 4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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