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에서 주연으로' 장결희, 더 이상 2인자는 없다

전상준 기자 입력 2014. 9. 18. 06:20 수정 2014. 9. 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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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장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최고의 유망주 이승우(16)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장결희(16, 이상 바르셀로나)가 드디어 빛을 봤다. 2인자라는 꼬리표도 축구 팬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7-1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이승우가 독점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장결희는 시리아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하며 축구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장결희는 전반 5분 만에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볼 컨트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장결희는 시리아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침투했다.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자신의 대회 첫 골.

2인자의 설움을 씻어내기에 충분한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장결희의 슈팅은 골문에 가까워질 수록 가속도를 내며 더욱 빨라졌다. 방향과 세기, 타이밍 등 삼박자가 모두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장결희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장결희는 2-0으로 앞서있던 후반 4분 또 다시 득점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상대 진영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장결희는 이승우의 전진 패스를 받아 여유롭게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장결희는 수비수 1명이 빠르게 뒤쫓아 오는 상황에서도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모두 파악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에도 장결희는 시리아 진영을 자유자재로 휘저으며 한국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는 태극마크를 단 장결희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이날 장결희의 활약은 1인자 이승우와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었다. 장결희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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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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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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