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지수 한국 75위.. 태국·인도·이라크보다 낮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보건 분야 컨설팅업체 헬스웨이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135개국의 웰빙(삶의 질)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75위에 그쳤다. 갤럽은 지난해 15세 이상 남녀 13만3000명을 설문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는 인생목표, 사회관계, 경제상황, 공동체의 안전·자부심, 건강 등 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답변은 '만족도 높음(thriving)' '힘겨운 상태(struggling)' '고통스러운 상태(suffering)' 등 셋 가운데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우리 국민은 5개 중 3개 항목 이상에서 '만족도 높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14%에 불과했다. 주변 아시아국인 말레이시아(24%·36위) 필리핀(24%·40위) 태국(22%·44위) 대만(18%·55위) 일본(15%·64위) 인도(15%·71위) 이라크(15%·73위)보다 떨어지는 순위다. 우리 국민은 특히 인생목표 항목에서 '힘겨운 상태(46%)'이거나 '고통스러운 상태(40%)'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조사에서 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 국민은 3개 이상 항목에서 만족스럽다고 답변한 비율이 61%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스타리카(44%) 덴마크(40%) 오스트리아·브라질(각각 39%) 우루과이·엘살바도르(각각 37%) 스웨덴(36%) 과테말라·캐나다(각각 34%) 순으로 삶의 질 만족도가 높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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