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김승대, 이광종호 특급에이스로 우뚝

이석무 입력 2014. 9. 17. 22:34 수정 2014. 9. 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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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예선전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김승대가 선취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돌풍의 주인공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광종호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김승대는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이전 전반 12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는 오른발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바운드 된 뒤 골키퍼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골이기는 했지만 그만큼 김승대의 슈팅이 위력적이기도 했다.

김승대의 골은 결국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김승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신욱(울산 현대)과 윤일록(FC서울)이 전반전에 부상을 당해서 물러나자 왼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옮겨 제 몫을 해냈다.

김승대는 이광종호가 소집된 이후 연습 경기 포함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가장 두드러진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 3-0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신욱, 윤일록이 부상을 당하면서 김승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당장 이들의 향후 출전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지경이라면 김승대가 맡아야 할 공격의 비중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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