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가슴 커져"..수입 금지된 태국칡 판매업자 적발

김나리 기자 2014. 9. 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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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가슴이 커진다고 광고하며 태국산 칡가루를 국내에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있어서 일찌감치 수입 금지된 품목입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름다운 가슴과 생기를 드리겠습니다."

'푸에라리아 미리피카', 즉 태국산 칡을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인터넷 광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복용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호르몬 부작용으로 여성들의 생리가 멈추는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방성연/식약처 수사팀장 ▶

"여성호르몬 활성 작용으로 인해 자궁확대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식품의 원료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이를 판매한다는 글이 수두룩합니다.

먹는 용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취재진이 실제 판매상을 접촉해 본 결과 먹어도 괜찮다고 강조합니다.

◀ '태국칡' 판매자 ▶

"미국이랑 유럽에서는 식품으로 다 나오는 거예요. 저는 효과 봐 가지고 제가 먹으려고 사온 거거든요."

식약처는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태국 칡가루를 팔아 온 28살 최모 씨 등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 중에는 태국 칡가루가 인기를 끌자 국내산 일반 칡을 태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은 다 회수했지만 "입소문만 믿고 무허가 식품을 먹었다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김나리 기자 nari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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