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4도움' 이승우 원맨쇼, 대한민국은 즐겁다

이경헌 2014. 9. 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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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1골 4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이승우(16, 바르셀로나)를 앞세운 한국이 시리아를 꺾고 6년 만에 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 4강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차, 3차전 말레이시아와 태국(3차전)전에 이어 일본과의 8강전까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이승우는 이날 경기서 1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결승행 티켓을 한국에 선사했다.

2008년 이후 6년 만에 본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20일 북한-호주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분 시리아에게 위험한 슈팅을 허용했지만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전반 4분 장결희의 선제골이 터졌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단독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시리아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시리아의 슈팅이 골문을 맞고 나오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장결희가 후반 1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4경기 연속골 사냥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이승우는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후반 7분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장재원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박상혁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사실상 쐐기골을 뽑아내자 이승우의 움직임은 더욱 여유로워졌다.

이승우는 후반 14분 드리블 돌파 후 문전 앞으로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 쇄도한 이상헌이 상대 골키퍼의 농락시키며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알라지가 왼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리자 이승우는 후반 17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이상헌이 짧게 내준 볼을 문전 앞으로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이상민의 헤딩골을 이끌어 냈다.

시리아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이자 최진철 감독은 후반 18분 이승우와 조상현을 맞바꾸며 결승전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시리아의 완전히 농락했다. 하지만 여유를 너무 많이 가져서인지 쉽사리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7골은 한국의 잠재력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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