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투척 시의원 "할 일 했고 후회 안해"(종합)

2014. 9.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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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정례회때 발생한 계란투척 사건을 놓고 시의회 의장과 당사자인 시의원 간 입장이 엊갈리고 있다.

의장은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당사자는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유원석 시의회 의장은 1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원의 계란 투척 사태에 대해 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접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창원시청 공무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시민의 대표자인 시의원이 품위를 훼손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물의를 일으킨 해당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 응분의 책임을 묻고 내부 질서유지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창원시 간부공무원들이 요구한 의장직 사퇴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사태를 수습할 책임이 있다며 일단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재차 사퇴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체의원들이 뜻이 '사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시의회 의장의 움직임과는 달리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은 이날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는 등 예정된 의사일정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언론과 동료의원들에게는 이날 여러차례 "충동적으로 계란을 던졌으며 시장이 먼저 사과하지 않는 한 사과할 뜻이 없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안상수 시장은 진해구민들을 버리고 NC프로야구단의 상술에 놀아나 야구장 입지를 변경했다"며 "본회의장에서 시장이 뻔뻔쓰럽게 앉아있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순간적으로 저질렀다"고 계란을 던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적, 인간적으로는 맞지 않는 행위를 했지만 시민의 대변자인 시의원으로서는 할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시장에게 던진 계란 2개는 이날 창원시청 앞에서 정례회 개회 시간에 맞춰 열린 진해구민들의 집회때 챙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진해구 출신인 김 의원은 창원시의 새 야구장 입지가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된데 불만을 품고 전날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안상수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잇따라 던졌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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