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패Go] "Run 안젤라 베이비"..中 '런닝맨', 韓 촬영기

[Dispatch=김수지기자] 여기는, 한류의 심장 '명동'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창 촬영중입니다.

우선 10여 대의 카메라가 무대 위를 비추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저 모습, 분명 예능프로 아닐까요?

카메라를 좀 더 당겼습니다.

출연자의 등에 이름표가 있습니다. 유르스 윌리스, 기린, 스파르타꾹스, 왕코형님, 월요커플이 있는걸까요?

한데 그 이름표가 낯섭니다. 한자가 딱!

혹시 중국 관광객의 '런닝맨' 놀이?

바로 그 때,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안.젤.라.베.이.비

네, 그녀는 바로 안젤라 베이비입니다. 대륙을 대표하는 미녀스타입니다. 국내에서의 인기도 엄청납니다. 그런 그녀가 등에 이름표를 붙이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SBS-TV '런닝맨' 대륙편인가요?

여기서 잠깐, 중국판 '런닝맨'을 소개합니다. 중국 제목은 '달려라 형제'인데요. SBS '런닝맨' 포맷을 수입해 중국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3일, '달려라형제' 팀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서울과 제주도를 돌며 2박 3일간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으로 '디스패치'가 달려갔습니다.

중국 '런닝맨'은 배우 중심입니다. 영화 배우 덩차오, 왕바오창, 리천, 임경신, 천허, 정개 등이 출연합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라 합니다.

여기에 베이비가 홍일점으로 합류했습니다.

"베이비가 떴다"

우선 명동에선 팀별 미션을 펼쳤습니다. 한국 전통의 놀이죠, 제기차기입니다.

시선은 홍일점인 안젤라에게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실패가 거듭되자 어깨는 축 처집니다.

"왜 안되는거야"

"마음은 100개인데~"

계속된 미션 실패로 풀이 죽어 있던 그녀,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그건 바로….

특.급.애.교.

제작진에게 무언의 요구를 하는 그녀입니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귀요미 포즈를 취했죠. 하지만 '달려라 형제' 제작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젤라의 애교에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러자 안젤라는?

"섹시 필살기~"

"대륙의 웨이브?"

"다시 한 번?"

"결과는?"

"오~ 베이비"

촬영 도중 티타임도 갖습니다. 안젤라는 아이스커피로 더위를 식힙니다.

'런닝맨'은 체력을 요합니다. 안젤라 역시 하루 종일 뛰어 다니느라 지쳤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촬영이 그저 즐거운가요?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힘들어도 좋아"

"뜻밖의 여신강림"

그렇게 '달려라 형제' 팀은 명동에서 촬영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달려라 형제'팀은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점퍼를 맞춰 입고 제주도 입성~.

"띵호와~ 제주"

이번 제주에서는 특별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달려라 형제'팀을 위한 깜짝 선물이죠.

희미한 심령사진, 하지만 실루엣만 봐도 딱 감이 옵니다. 남들보다 머리 하나 위에 있는 큰 키, 대충 봐도 초식동물이 떠오릅니다. 어정쩡한 걸음걸이 역시 마찬가지고요.

한국 '런닝맨' 팀이 등장했습니다. 광수와 개리를 필두로 유재석, 김종국, 하하, 지석진, 그리고 송지효까지 모든 멤버가 제주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런닝맨과 한국 런닝맨의 만남, 그 결과는 방송에서 확인하는 걸로!

중국 '런닝맨'은 한국에서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한국 '런닝맨' 팀과 뜻깊은 만남도 갖고요. 그렇게 2박 3일의 대장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잠깐, 안젤라 베이비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촬영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관광을 못했어요. 그래도 이동하면서 제주의 맑은 공기와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반했어요. 또 시민들이 아주 열정적이었어요. 다음에 오면 한국요리를 마음껏 먹고 싶네요.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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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원더우먼"

"아이 러브 코리아"

"한국이 좋아요"

"굿바이, 짜이찌엔~"

<사진=김용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