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심판보다 기회 놓친 걸 탓해야"

2014. 9.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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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팅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심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 팀이 기회가 많았지만, 이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려 16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단 4점을 내는데 그치며 콜로라도에 4-10으로 패했다. 득점권에서 14타수 3안타, 팀 잔루 10개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6회 무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간신히 득점할 수 있었다. 특히 이 2루타는 3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나온 안타라 이목을 끌었다.

매팅리는 "터너를 믿었다. 그도 다른 선수만큼 타격이 좋은 선수다. 앞서 몇 차례 기회를 놓쳤기에 득점이 필요했다"며 터너에게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들어 첫 홈런을 때린 푸이그에 대해서도 "스윙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때부터 좋았고, 여기서도 괜찮았다. 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약간 기복은 있지만, 타구가 드라이브성으로 잘 나가고 있다"며 칭찬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유난히 심판과 마찰이 많았다. 푸이그는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두 차례나 불만을 드러냈고, 매팅리도 6회 찰리 컬버슨의 내야안타 때 수비 방해에 대해 항의했다.

특히 6회 푸이그의 삼진 때는 푸이그가 한동안 더그아웃에 들어가지 않고 심판을 바라보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D.J. 레이번 구심이 멀찌감치 떨어져 푸이그를 외면하면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

매팅리는 "지금 이 시기에는 모두가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타석 하나, 플레이 하나에 결과가 갈리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런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심판진이 올바로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며 심판진이 푸이그와 대처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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