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KCC 뽑힌다면? 부담감 당연"

잠실학생/곽현 기자 2014. 9. 17. 11: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에 뽑히면요? 당연히 부담이 되겠죠."

이번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선발과 함께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 바로 허재 감독과 아들 허웅(185cm, 가드)의 선발 여부일 것이다.

연세대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조기 진출한 허웅은 KCC 허재 감독의 장남이다. 과연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상황이 발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팀이 되지 않는다면 상대팀으로 만나게 된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국내신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허웅은 김준일, 배수용 등과 함께 B팀에 속해 뛰었다. 허웅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활약했다. 공격적이고 빠른 스피드가 눈에 띄었다.

허웅은 대학리그 종료 후 어떻게 지냈냐는 말에 "정기전이 있기 때문에 다시 정기전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트라이아웃 준비 때문에 너무 일찍 일어나 피곤하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 허웅이다.

허웅은 만약 KCC에 선발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아버지랑 같이 있으면 편하겠죠. 근데 부담은 될 것 같아요. 잘 하든 못 하든 사람들이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을 것 같긴 해요"라고 말했다.

허웅 말대로 부자가 한 팀에 있는다는 것은 주위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허웅이 잘 못 하는 날에는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이래저래 좋은 점도 있지만, 걱정이 따르는 건 허 감독이나 허웅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허 감독도 드래프트에 앞서 "우리 팀에 웅이 자리가 딱 비긴 한다. 웅이는 4순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근데 막상 단상에 올라가면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구대통령과 그의 왕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신인드래프트는 17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사진 -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9-17 잠실학생/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