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로 분열된 레알 팬심, 승리에도 '의심'

풋볼리스트 2014. 9.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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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가 FC바젤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주말 마드리드 더비 패배의 아픔을 치유했다. 그러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의 관중석은 여전히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33, 레알마드리드)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다.5-1 대승으로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언론은 레알의 경기력에 찬사 일색의 보도를 보냈으나 카시야스에 대해 분열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선 지나치지 않았다.카시야스가 공을 잡을 때 마다 엇갈린 반응이 터져 나왔다. 지지를 표명하는 이들은 "이케르!"를 외쳤고, 반대파는 여전히 야유를 보냈다. 경기 전부터도 반복된 상황이었다. 4-0으로 앞서 있던 전반 38분에 데를리스 곤살레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을 때도 카시야스를 향한 지탄의 소리가 나왔다.현지의 한 레알 팬은 "우리는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했지만 벤치에 썩혀두고 있고, 월드컵 최악의 골키퍼를 출전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카시야스는 어수선한 상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후반전에는 무실점 경기를 했다. 부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난 마드리디스타이고, 이케르의 동료다. 그를 향해 야유를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마드리드의 지지자라면 카시야스를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야유도 들었지만 어떻게 널 좋아하지 안을 수 있냐는 구호를 외친 팬의 응원을 들었다"며 "오늘 경기에 팬들도 만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반응을 잘했다"며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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