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개성 넘치는 다저스,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2014. 9. 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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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뭔가 일반적인 야구팀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다저스의 팀 분위기가 다른 팀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매팅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선수단의 개성이 일반적인 다른 팀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이번 시즌 연봉 총액 1위를 기록 중인 다저스는 넘치는 스타선수들만큼 개성도 넘친다. 동료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비눗방울로 환영하며, 경기 도중에도 더그아웃에서 장난을 서슴지 않는다. 흔히 야구에서 금기시 되어 있는 '과도한 세리머니'도 이들에게는 일상적이다.

가끔 개성이 너무 넘치다 보니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전날 경기가 그랬다. 더그아웃에서 맷 켐프가 야시엘 푸이그에게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힌 것. 푸이그는 지난 시즌에도 더그아웃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매팅리는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다저스 선수단의 개성은 다른 팀과 뭔가 다르다"며 분위기가 다름을 인정했다.

그는 "선수들마다 안타를 치면 각자가 자기 만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상대 팀을 자극할 수도 있다"며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우리 팀은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감독이 할 일은 팀을 관리하고, 경기에 임할 준비가 된 팀을 만들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이런 개성에 일일이 간섭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언쟁을 벌인 켐프와 푸이그는 모두 17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매팅리는 이들과 이 문제로 특별히 대화를 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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