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박희태 전 의장 출석통보..'묵묵부답'

최춘환 입력 2014. 9. 17. 08:03 수정 2014. 9.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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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경찰이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사실상 박 전 의장의 진술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임광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은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어제 오전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박 전 의장이 담당 캐디 A 씨의 신체 부위를 만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닷새 만입니다.

박 전 의장은 출석요구서를 받은 뒤 열흘 안으로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로 나와 조사에 응해야 합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를 비롯해 당시 골프장 관계자 등 참고신 조사는 어느정도 마무리 된 상태"라며 "사실상 박 전 의장의 진술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수사상 피의자가 아닌 피혐의자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의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조사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억울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차까지 출석을 통보한 뒤 모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도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캐디 A 씨는 사건 당일 라운딩을 시작해서 자진해 캐디 교체를 요청할 때까지 박 전 의장의 신분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Y 임광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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