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작전 같았던 유재석 안젤라베이비 韓中 '런닝맨' 만남

중국판 '런닝맨' 한국 촬영은 어떻게 이뤄졌나.

9월 15일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형제'(奔跑吧兄弟) 덩차오 안젤라베이비 쩡카이 리천 왕쭈란 천허 왕바오창 등과 한국판 '런닝맨' 유재석 하하 송지효 개리 김종국 이광수 지석진 등의 제주도 촬영이 진행됐다. 이 촬영을 끝으로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 명동과 광장시장을 비롯해 제주도 등지에서 이뤄졌던 중국판 '런닝맨' 한국 촬영이 마무리됐다.

중국판 '런닝맨' 한국 촬영 종료 당일 안젤라 베이비 등 톱스타들은 전용기 등을 이용해 출국했으며, 앞으로의 한중 '런닝맨' 공동 촬영은 불투명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9월 16일 뉴스엔에 "한국 측의 담담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 멤버들이 다시 들어오거나 한국 멤버들이 다시 국외로 넘어갈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번 중국판 '런닝맨' 한국 촬영 및 한국판 '런닝맨' 멤버들과 제주도 촬영을 위해 007작전 못지않은 첩보전이 이뤄졌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 자체가 워낙 극비사항이라 철통보안이 유지된 것으로 안다. (중화권)스타들의 안전 차원에서도 외부로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만사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긴장감 넘쳤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한국판 '런닝맨' 멤버들 소속사에서도 제주도 촬영 당일까지 관련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판 '런닝맨' 관계자들은 이번 극비 프로젝트를 위해 메일링도 삼가며 카카오톡 서비스만을 이용해 정보 공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10일 첫 방송되는 중국판 '런닝맨' 방영 초 전격공개 될 예정이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지난 서울과 제주 촬영분이 중국판 '런닝맨' 첫회와도 조금 관계돼 있다"며 "특히 제주 촬영의 경우(한국판 중국판 '런닝맨' 멤버들 공동촬영)엔 그와 관계된 내용이 초반에 전파를 탄다. 제주 촬영중 양 팀(한국판 중국판 '런닝맨' 멤버들)이 언어장벽을 초월해 크게 재밌게 놀았다더라. 그런 장면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지난 5월 30일 SBS는 중국 절강위성(법인명 절강라디오&TV그룹)을 중국판 '런닝맨' 제작에 대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공동 개발 및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7월 8일 중국 언론매체 왕이위러(网易娱乐)는 중국판 '런닝맨'이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며 올해 4분기에 저장위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유재석 하하 송지효 개리 김종국 이광수 지석진 출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특집으로 당분간 유동 편성된다. (사진=유재석 안젤라베이비)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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