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필요"

입력 2014. 9. 17. 06:04 수정 2014. 9. 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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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어깨 염증으로 팀 관계자들을 긴장하게 했던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들은 이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저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망과 함께다.

류현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1이닝을 던진 이후 강판됐다. 지난 5월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을 때와 비슷한 부위, 그리고 비슷한 통증이었다. 류현진은 즉시 팀 주치의를 만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큰 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류현진은 코르티손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복귀를 향한 첫 절차를 밟았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 역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간 쉰 다음 시카고에서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다. 검사 결과에 안도한다"라고 말했다.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큰 부상까지는 아님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17일로 예정됐던 콜로라도전 등판은 무산됐지만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위안을 삼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MLB.com은 16일 "류현진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언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면서 류현진을 둘러싼 다저스의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다면 모를까,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류현진을 급하게 준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콜로라도전 등판은 무산됐으며 오는 23일 열릴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도 준비가 되어 있을지는 의심스럽다"라면서 "남은 정규시즌 2주 일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MLB.com은 "우리는 류현진의 건강을 원한다. 의료진이 그의 상태를 총괄할 것이며 '준비됐다' 혹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이야기해줄 것이다. 우리는 그의 급한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를 종합해 MLB.com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위해 류현진의 건강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라면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해런으로 이어지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무시무시한 1~4선발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빠지면 해런이 3선발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렇다면 4선발을 누가 책임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라면서 나머지 선발 투수들에 대해서는 다소간 회의적인 데이터를 나열했다.

최근 들어 해런이 잘 던지고 있지만 올 시즌 전체적인 성적은 류현진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에 대한 비중이 큰 다저스로서는 험난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 명의 든든한 선발 요원이 아쉬운 양상이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회복세에 따라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혹은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모습이다. 그만큼 더 신중한 재활이 중요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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