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리뷰] '연애의 발견' 에릭의 사랑법, 사랑하기에 보내줬다

이혜미 2014. 9.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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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후회로 남은 사랑. 결국 사랑하기에 헤어졌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0회에서는 여름(정유미)에 애끓는 이별선고를 하는 태하(에릭)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름에게 있어 태하란 철저히 과거형. 그도 그럴 것이 과거 태하는 여름의 아픔을 외면했었다. 뒤늦게 자신의 무심함을 깨달은 태하는 여름의 손을 꼭 잡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여름이 자신의 품이 아닌 하진(성준)의 품에 있음을 확인하곤 또 한 번 울었다.

이에 태하는 "여름이 행복을 위해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안 돼. 다른 놈은 몰라도 그 놈은 안 돼. 나보다 잘난 놈한테도 못 보내고 못난 놈한테도 못 보내. 난 이렇게 밖에 안 되는 한심한 놈이야" 토해냈다.

그러나 태하는 여름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눌렀다. 여름이 태하와 재회 후 행여 하진에게 의심을 살까 전전긍긍했다는 솔(김슬기)의 일침이 태하를 움직이게 했다. 이에 태하는 솔과의 계약관계는 유지하되 여름과의 계약은 깼다.

이어 태하는 여름에 이 결정을 전하며 "이제 널 그만 보고 싶어서"라 말했다. 나아가 여름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5년 전 하지 못했던 그녀의 상처를 감쌌다. 이에 여름은 "이 사람의 체온이 이 사람의 진심이 날 안심시켰어요. 어딘가를 헤매다가 자리를 뻗고 누운 거 같은 그런 느낌. 편하게 잔다고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순간 태하가 고한 건 바로 이별통보였다. 태하는 하진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우리는 헤어지자. 이제 제대로 헤어지자. 미워하는 동안은 헤어지는 게 아니야. 한여름,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눈물로 말하는 태하의 모습이 10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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