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비리 백태..주민들끼리 고소·고발까지 난무

입력 2014. 9. 16. 21:09 수정 2014. 9.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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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이번 사건은 연예인인 김부선 씨가 주민 갈등의 중심에 서면서 크게 부각됐는데요.

사실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입주민들 간의 분쟁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2년간 아파트 34군데에 대해 관리비 실태를 조사했는데, 비리가 없는 단지가 한 군데도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 고소 고발까지 난무하고 있는데요.

대체 어느 정도인지, 보도내용, 지금 확인해보시죠.

◀ 리포트 ▶

[반복되는 비리에 고소고발 난무]

천600세대가 입주한 한 대형 아파트단지 입주자회의.

동대표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와 확성기를 들더니 입주자회 회장에게 거칠게 외칩니다.

"입주민 여러분! 지금 000 회장이 독선으로 합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해 서울시 조사로 드러난 관리업체의 비리 때문.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관리업체가 각종 유지보수를 위한 공사업체나 경비업체를 선정할 때 불투명한 방식을 써, 관리비가 여기저기 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관리업체가 100여만 원의 과태료만 내고 다시 관리를 맡게 된 겁니다.

관리업체를 선정했던 예전 입주자회와 새 입주자회는 서로 상대방 탓을 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예전 입주자회 측과 새 입주자회 측이 서로 경찰에 접수한 고소고발장만 10건이 넘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갈등 여전]

아파트 계단에서 추격전이 벌어지고, 건물 밖을 소화기를 뿌리며 몸싸움을 합니다.

관리비가 턱없이 비싸다며 주민들이 관리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자, 해당 업체가 반발하며 용역을 동원한 겁니다.

서울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

"밝혀라! 밝혀라!"

이렇듯 온갖 아파트 관리비 민원은 지난해 1만 1천 건을 넘어섰고, 관리비를 놓고 벌이는 소송도 3천여 건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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