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반스카, '압도적' 경기로 한국 코트를 빛내다

[일간스포츠 김민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5·폴란드)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기아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코리아오픈 조직위 제공

압도적이었다.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5·폴란드)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기아코리아오픈 1회전(32강)에서 폴로나 헤르초그(23·슬로베니아)를 꺾었다. 세계랭킹 5위의 라드반스카는 67위 헤르초그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0(6-4, 6-3)으로 완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라드반스카는 기아오픈 사상 첫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첫 세트부터 라드반스카는 헤르초그를 몰아쳤다.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잡아낸 라드반스카는 바로 이어진 헤르초그의 서비스 게임까지 브레이크 해내며 2-0으로 도망갔다. 라드반스카는 서비스 게임을 하나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6-4로 첫 세트를 잡았다.

두 번째 세트에도 라드반스카는 우위를 점했고 6-3으로 이겼다. 승리를 확정지은 뒤 라드반스카는 "헤르초그에게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라드반스카는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83위의 샤넬 스키퍼스(30·남아공)를 상대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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