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택의 알레티 통신] 두 번째 마드리드 더비, 그 뒷 이야기

김민규 2014. 9. 16. 15: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민규] 정윤택(31) 에이전트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아레아체 스포츠의 한국인 직원이다. 이곳 대표 이사는 후안 에랄도 곤살레스. 곤살레스 사장의 아버지 이달고 곤살레스는 30년 동안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서 이사로 지냈다.

이 때문에 현재도 AT마드리드 구단 내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알레티는 AT 마드리드 팬들이 자신들의 구단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쿤택의 알레티 통신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일간스포츠를 통해 AT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이야기를 전한다.

14일 오전 3시 열린 라리가 3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AT 마드리드. AT 마드리드는 이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원정 2시즌 연속 승리를 따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2014-2015시즌 첫 이야기는 뜨거웠던 마드리드 더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오전 3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가 열렸습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경기 결과는 다들 아시는 AT마드리드의 승리였습니다. AT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시즌 연속 승리를 따냈습니다. 디에고 시메오네(44)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했지만, 집중력 있는 경기로 구단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쓰라린 패배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설을 하나 보냈습니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페르난도 순수네기를 추모하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수비수였던 순수네기는 1966~1969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라 리가에서 3연패를 할 때 주역이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기싸움으로 시작했습니다. AT마드리드의 버스와 레알 마드리드 버스가 동시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도착한 것입니다. 두 버스는 먼저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죠. 주차 요원은 홈팀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탄 버스를 먼저 입장시켰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AT마드리드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 팬에게 포위돼 있었지만, 응원가를 부르고 천장을 두드리며 전의를 불태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설을 그리는 추모경기에서 AT마드리드는 거친 경기로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습니다. AT마드리드는 7장의 경고를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도 4장의 옐로카드를 받았죠. 격렬한 분위기의 경기였습니다. AT마드리드는 승리까지 따내며 경기 전 손님을 홀대했던 레알 마드리드에 자존심에 상처를 줬습니다.

뜨거운 신경전도 있었지만, 훈훈한 장면도 목격되었습니다. 이날 시메오네 감독을 대신해 벤치에서 팀을 이끈 헤르만 부르고스(45) AT 마드리드 수석코치. 그는 경기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팬의 야유를 받는 이케르 카시아스(33)에 재빨리 다가가 포옹하며 위로해줬습니다.

부르고스 코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으로 시메오네 감독, 페르난도 토레스(30)와 함께 AT마드리드에서 선수로써도 활약했습니다. 골키퍼로 활약했기 때문에 카시야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것입니다.

정리=김민규 기자·마드리드(스페인)=정윤택 에이전트 gangaeto@joongang.co.kr

'그곳에 후프 끼고..' 신수지, 야릇한 화보

'초미니' 효성, 계단오르다 그만..'밑 다보여!'

이승우, 7-1 대승 후 SNS에 올린 사진이..'따봉!'

레이싱모델 태희, 온몸으로 뿜어내는 강렬 섹시미

윤진서, 탄탄한 몸매 드러낸 비키니 '아찔'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