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8점 폭발' 다저스, COL 꺾고 3연승 '1위 굳히기'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지구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에만 8득점을 폭발시키는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6승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마크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다저스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2사 2루에서 맷 켐프가 크리스티안 버그먼의 초구 77마일 커브를 통타,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1호. 콜로라도도 곧 이어진 1회 반격에서 마이클 커다이어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한 뒤 2회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상대로 시즌 11호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도 득점을 주고받았다. 5회 다저스가 디 고든의 2루타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달아나자 바로 다음 공격에서 콜로라도가 저스틴 모너의 안타에 이어 코리 디커슨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다저스가 6회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8득점을 폭발시켰다. 칼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볼과 후안 유리베,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 고든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푸이그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곤살레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 핸리 라미레스의 1타점 2루타, 크로포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대거 5득점을 추가해 스코어를 11-3으로 벌렸다. 6회에만 무려 안타 7개, 사사구 2개, 희생플라이 하나를 묶어 대거 8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유리베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고든·푸이그·곤살레스·라미레스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곤살레스는 3타점을 추가해 시즌 106타점을 마크,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105점)을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타점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 선발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파코 로드리게스(⅓이닝) 제이미 라이트(1이닝) 페드로 바에스(1이닝) 브랜든 리그(1이닝) 브라이언 윌슨(1이닝) 크리스 페레스(1이닝) 등 구원투수 6명이 4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라이트가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콜로라도는 버그먼이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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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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