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韓, 에비앙서 펼쳐진 집안싸움

뉴스엔 2014. 9.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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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은 그야말로 한국 선수들의 집안 싸움이었다.

김효주(19 롯데)는 9월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한화 약 33억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김효주를 비롯해 허미정(25 코오롱엘로드), 장하나(22 BC카드), 최나연(26 SK텔레콤)이 엎치락 뒤치락 순위 경쟁을 하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우승은 김효주가 차지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골프 팬들을 기쁘게 했다.

최종 라운드, 김효주가 캐리 웹(39 호주)에 한 타 앞선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다. 캐리 웹이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 사이 김효주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캐리 웹이 밑으로 떨어졌고 최나연이 전반 4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여기에 허미정도 4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최나연과 공동 2위를 만들었다.

최나연은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단독 2위로 나서지 못했다. 여기서 장하나가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낚으며 3타를 줄였고 최나연, 허미정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김효주와 공동 2위 최나연, 허미정, 장하나의 경쟁은 계속 이어졌다. 최나연은 전반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8언더파로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김효주는 2번 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가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 최나연에 2타 앞선 채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캐리 웹이 9,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최나연이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효주를 추격했다. 그러자 김효주가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최나연, 캐리 웹과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허미정도 자신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이글로 표현했다. 허미정은 13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했고 먼 거리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컵 안에 집어 넣었다. 이 이글 성공으로 허미정도 9언더파를 마크, 최나연, 장하나와 함께 공동 2위 대열에 합류했다.

김효주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김효주는 14번,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최나연은 16번 홀 보기로 5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이 됐다. 여기서 캐리 웹이 파 세이브를 하며 단독 선두로로 나섰다.

선수들 저마다는 우승해야 할 이유를 갖고 있었다. 김효주, 장하나는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초청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고 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최나연은 지난 2012년 이후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허미정은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5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모두가 우승에 목마른 상황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건 김효주였다. 전반 홀까지 한국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졌지만 최나연, 허미정, 장하나의 집중력이 후반 홀에서 저하된 점이 아쉬웠다. 캐리 웹은 베테랑답게 끝까지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승자는 김효주였다. 김효주는 17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 때 뒷땅을 치며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환상적인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 홀, 1타 차로 끌려가던 김효주는 과감한 퍼팅으로 버디에 성공했고 타수를 지키려던 캐리 웹은 파 퍼트에 실패했다. 김효주가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김효주 우승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이날 팬들을 즐겁게 했다. 최나연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전반 홀에서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허미정 안정적인 퍼팅과 쇼트게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효주, 장하나 초청 선수로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4라운드 내내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8월 이미림(23 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박인비 우승,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유소연 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김효주 우승까지 8월 이후 열린 5개 대회에서 4개 대회 우승을 싹쓸이 했다. 연이은 한국 선수들 승전보에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요즘이다.(사진=왼쪽부터 김효주, 허미정, 장하나, 최나연)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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