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개 버스 노사 협상타결..파업철회(종합)

2014. 9. 1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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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16일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8개 시내·외 버스 노조와 사측이 12시간에 달하는 '밤샘' 회의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협상타결에 따라 노조가 당초 예고한 전면파업은 철회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산하 8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인 지난 15일 오후 3시께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는 가족 최저생계비 358만원의 93% 수준(약 333만원)까지 임금을 올리도록 월 29만7천185원 인상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월 5만원 인상을 제안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정회의 교섭시한인 15일 자정께 회의가 결렬될 위기에 처했으나, 사측의 요청으로 교섭시한이 3시간 연장됐다.

결국 회의 시작 12시간만인 이날 오전 3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월 12만4천원 인상'이라는 절충안을 노조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타결됐다.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앞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88.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8개 버스회사는 경원여객, 삼영운수, 용남고속, 보영운수, 성우운수, 수원여객, 삼경운수, 경남여객으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시내·외 버스 2천767대를 운행하고 있다.

때문에 노조의 전면 파업시 시민의 큰 불편이 예상됐으나, 협상타결로 출근길 버스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된다.

장원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절충안이) 우리 기대에 많이 미치지 않지만 시민 불편을 고려해 절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각 회사 노조가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8개 버스회사 노조는 지난 7월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7일까지 4차례 사측과 공동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조정신청(지난달 29일)을 냈다.

경기도는 이날 예고된 파업에 대비해 수원·안산·안양·용인 등 4개 지역에서 전세버스 2천678대, 마을버스 2천792대, 택시 9천855대 등 1만5천325대의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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