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이 치를 '2017 수능', 뭐가 달라지나

2014. 9.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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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안연근 교사의 대입 나침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현 고1 학생에게 해당하는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이하 대입 기본사항)을 지난 1일 발표했다. 현 고3 학생의 경우, 고2 때인 지난해 9월24일 대입 기본사항을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1개월 빠르게 발표한 것이다. 현 고1 학생부터 대학입학 사전예고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2017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은 2015학년도 대입부터 추진 중인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즉, 수시 4개(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위주, 실기 위주 전형)·정시 2개(수능 위주, 실기 위주 전형) 이내로 전형방법 수 제한, 수시모집에서 우선선발 금지 및 수능최저학력 기준 완화, 논술고사 가급적 시행 금지, 문제풀이 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 지양 등 2015학년도 대입전형의 큰 틀을 따르고 있다. 이처럼 대입 전형의 안정적 정착 속에 2015학년도 대입과 크게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다.

교육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시험은 2016년 11월17일에 시행한다. 영어 영역은 현재처럼 문·이과 공통시험이며, 현재의 수준별 국어(A/B)는 공통시험으로 바뀐다. A/B형 수학 영역은 나/가형 시험으로 운영된다. 국어·영어·수학 영역이 과거 2013학년도 수능체제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탐구 과목은 사탐 9과목, 과탐 8과목, 직탐 10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시험 운영 방식은 현재와 같다.

특히 한국사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로 운영된다. 수능 4교시에 탐구영역과 함께 실시되는데, 문항 수는 2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30분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능 4교시 시험시간 60분이 90분으로 늘어난다. 한국사 성적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백분위점수·등급을 제공하는 타 영역(과목)과 다르게,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된다. 즉, 원점수 만점 50점 아래로 40점까지 1등급, 그 이하는 5점 차로 등급을 분할한다. 9개 등급을 분할하는 원점수는 <표>와 같다.

한국사 성적의 대입 활용은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기준 또는 응시 여부에 의한 자격기준으로 활용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여기에 가산점 부여 등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사 성적 체계가 일정한 점수만 획득하면 획득 숫자와 관계없이 등급을 부여받는 절대평가이고, 시험 문제 수준 또한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될 전망이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 원점수 40점 이상 획득자는 35%였다. 수험생들은 한국사 수능 필수에 큰 부담을 가지지 말고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될 것이다. 이러한 수능 시험 체제는 현 중학교 1학년인 2020학년도까지 유지되고, 2021학년도부터는 소위 융합형 수능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수능 성적표 발부 및 전형 일정이 순연되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6년 9월12일부터 21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하며, 충원 합격자 발표는 2016년 12월28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16년 12월31일부터 2017년 1월4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하며, 충원 합격자 발표는 2017년 2월16일까지다. 추가모집은 2017년 2월18일부터 27일 사이에 원서접수에서 등록까지 진행한다.

이밖에 정시모집에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 모집단위 내에서의 분할모집(가나·가다·나다·가나다)이 전면 금지된다(2016학년도까지 모집단위 입학정원 200명 이상인 경우, 2개 군까지 분할모집 허용). 한편 모집인원·대학별 전형유형·지원자격·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수능 및 학생부 반영방법 등 상세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고2 때인 4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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