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개통 3년..MRG 부담 '여전'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부산-김해경전철이 이달로 개통 3년째를 맞았지만 이용 승객은 여전히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올해 하루 평균 경전철 이용객이 4만2천497명이라고 15일 밝혔다.
2011년 3만84명, 2012년 3만3천659명, 2013년 3만8천112명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치다.
한 해 누적 이용객은 2011년 318만8천868명, 2012년에는 1천231만9천118명, 2013년에는 1천391만1천30명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4일까지 1천81만8천947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이 추세라면 올해 이용객 수가 개통 이래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MRG 기준 승객 수에는 훨씬 못 미쳐 김해시 재정 부담은 여전하다.
2002년 정부, 부산시, 경남 김해시, 경전철 시행사가 협약한 MRG 기준 예측 승객 수와 비교하면 실제 승객 수는 2011년의 경우 기준의 17.1%, 2012년 18%, 지난해 19.2%에 그쳤다.
이에 김해시가 2011년과 2012년 부산-김해경전철운영에 지급한 MRG 부담분은 각각 91억원, 338억원이었다.
지난해 MRG 부담분 364억원은 예산 부족으로 현재 절반 정도만 지급한 상태다.
김해시는 미지급분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올 연말 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올해 경전철 이용객 역시 MRG 기준의 20%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MRG 부담분은 300억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2015년에는 445억원, 2018년 569억원, 2020년 672억원, 2025년 830억원, 2030년 1천25억원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시 측은 "이용객 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MRG 기준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재정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현재 부산시와 공동으로 사업 재구조화 용역을 추진하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은 2011년 9월 17일 개통됐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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