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웹-美언론, 김효주 극찬.."19세 소녀가 아니다"

2014. 9. 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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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마지막 18번홀에서 역전패를 당한 경쟁자는 물론 해외매체도 김효주(19, 롯데)에 찬사를 보냈다.김효주는 14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카리 웹(40, 호주, 10언더파 274타)을 한 타 차로 제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김효주의 우승 경쟁자는 LPGA통산 41승을 거둔 베테랑 카리 웹이었다. 웹은 박세리(37, KDB산은금융)와 전성기를 함께 보낸 골퍼다. 당시 LPGA 무대는 박세리-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카리 웹이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소렌스탐과 박세리처럼 웹도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역됐다. 불혹의 나이인 현재도 LPGA 투어에 꾸준히 출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산전 수전 다 겪은 웹은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 수록 뒷심을 발휘했다. 4라운드 17번홀까지 웹은 김효주를 한 타 차로 제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눈물을 삼켰다.웹은 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번홀에서 뭐가 잘못됐는지는 모르겠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은 모두 좋았다"며 소감을 털어놓았다.자신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김효주는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잡았다. 김효주에 대해 웹은 "김효주는 퍼팅은 어린 아이였지만 샷은 19세의 소녀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ESPN은 "10대 소녀 김효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8홀 최저타인 61타를 기록했다. 이어 카리 웹에 패배를 안기며 자신의 명성을 알렸다"고 칭찬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김효주는 자신의 존재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그는 내년 시즌부터 LPGA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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