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엄마도 몰랐을 아기들의 두 얼굴?

인터넷뉴스본부 김서정 인턴기자 2014. 9. 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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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아이를 돌보는 부모도 자신이 몰랐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함께 자란 형제가 아니라 또래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볼 때 특히 그렇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을 지켜본 시청자는 물론 부모도 알지 못했을 아기들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기회였다.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과 송일국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타블로의 딸 하루는 예상을 벗어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석 특집을 위해 모인 출연진들의 방송 뒷 이야기를 담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여덟 명의 아이들이 대기실에 도착한 순간부터 엄마·아빠가 방송 녹화에 들어간 사이 놀이방에 모여 노는 모습까지 이날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됐다.

이날 모인 아이 중 가장 큰누나는 타블로의 딸 이하루였다. 집에서는 외동딸이고 밖에서도 YG엔터테인먼트 언니 오빠들의 귀염을 받는데 익숙했던 하루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하루는 의젓하게 동생들을 챙기고 보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민국이와 만세를 태운 손수레를 끌고 방송국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벗겨진 신발을 들고 달려온 민국이에게 신발을 신겨주기도 했다.

이휘재의 쌍둥이 서언, 서준 형제도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서언, 서준 쌍둥이는 그동안 허수경의 딸 별이, 신애라의 딸 예은·예림 자매 등 터울이 많은 누나들만 만나왔던 터다.

평소 낯가림이 심해 낯선 곳에서는 아빠 품을 떠나지 않던 서언은 이날 추사랑의 친구 유토를 졸졸 쫓아다녔다. 형들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며 뭐든 따라 하려는 서언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샀다.

형 유토와 삼둥이들 손에서 장난감을 뺏어낸 서언, 서준은 형들이 다른 놀이로 옮겨가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렸다. 유토는 이렇게 졸졸 따라다니는 낯선 동생이 귀찮을 법도 한데 선뜻 서언이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송일국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도 이휘재의 쌍둥이 서언, 서준 형제와 '빠빵 쟁탈전'을 벌이며 재미난 모습을 선보였다. 민국이는 순하고 침착한 성격답게 서언이가 괴롭혀도 화를 내거나 울지 않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이는 자신이 서준이에게 양보한 '빠빵'을 만세가 냉큼 차지하자 달려와 만세와 다툼을 벌였다. 자동차 장난감이 넘어질 정도로 싸우던 대한이와 만세는 '빠빵에 낙서하기' 놀이를 선보인 민국이 덕에 중재됐다.

이미 지난 방송의 '뒷이야기'는 깔끔한 편집이 받쳐주지 않으면 다소 지루하고 산만할 수 있는 선택이다. 그러나 함께 모였을 때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의 매력은 편집의 산만함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형들의 행동을 따라 하는 서언, 서준 쌍둥이와 천방지축 삼둥이들의 다음 만남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터넷뉴스본부 김서정 인턴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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