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2실점' 커쇼, 시즌 19승 ML 다승 단독 선두

윤은용 기자 2014. 9.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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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커쇼가 또 호투를 선보이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커쇼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7안타 9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10개의 역투였다.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낸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차이를 3경기로 벌리며 남은 일정에서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에 성공한 커쇼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방어율은 1.70으로 소폭 상승했다. 탈삼진도 219개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223개), 자니 쿠에토(신시내티·220개)와의 격차를 더욱 줄였다.

커쇼는 2회까지 공 21개만 던지는 등 뛰어난 투구수 관리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이날 커쇼를 상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커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커쇼는 2-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상대로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커쇼는 다음 타자 앙헬 파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 패닉에게 안타를 내준 뒤 버스터 포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후 6회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잘 틀어막은 커쇼는 7회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앤드류 수색과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린 커쇼는 그레고르 블랑코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았지만 맷 더피에게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8회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패닉을 초구에 투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온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을 설득해 기어코 마운드에 남은 커쇼는 포지를 삼구 삼진, 헌터 펜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2회 샌프란시스코 야수진의 실책 2개에 편승해 2점을 선취한 뒤 2-1로 맞슨 6회초 맷 켐프의 2점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4점 이상 득점지원시 통산 65승 무패가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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