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사건' 루머 일파만파

입력 2014. 9. 15. 06:56 수정 2014. 9. 1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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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스포츠동아DB

협박 혐의 모델 이씨 추정 SNS 확산확인 안된 내용에 제2피해자 우려

'이병헌 협박 사건'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최근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모(25) 씨가 "이병헌과 3개월 동안 만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누리군들이 이 씨의 계정이라고 추정하는 SNS와 그 게재 내용이 14일 현재 인터넷 포털 게시판과 각종 SNS를 통해 유포·확산되고 있다.

해당 SNS는 모델 한모 씨가 개설했지만 누리꾼들은 한 씨의 본명이 '이OO'이라는 점을 내세워 모델 이 씨의 계정이라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씨가 한때 또 다른 예명인 '윤OO'으로 활동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주말 동안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해당 SNS의 게시물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SNS에 오른 내용 중 운영자가 특정인을 '이산타' 또는 이니셜 'B'로 지칭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여기에는 이 씨와 함께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걸그룹 글램의 다희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 있다.

이 때문에 이 SNS가 구속된 이 씨의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씨 측은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루머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확인되지 않은 SNS상 이야기들이 나돌면서 '제2, 제3'의 애꿎은 피해자만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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