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점쇼' 미국, 사상 첫 월드컵 2연패

이동환 기자 2014. 9. 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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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점쇼가 세르비아를 무너뜨렸다. 미국이 세르비아를 대파하고 월드컵 2연패에 성공했다. 월드컵 2연패는 미국 농구 역사상 처음이다.미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129-92로 눌렀다.미국은 미국이었다. 결승전이라는 무대가 무색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미국은 전반부터 폭발한 3점슛을 앞세워 세르비아를 힘으로 눌렀다. 토너먼트에서 대파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한 세르비아는 미국의 3점 폭격에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다.경기 초반엔 세르비아의 분위기가 좋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최고의 가드로 확실히 거듭난 밀로스 테오도시치의 경기 운영을 중심으로 세르비아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미국은 앤써니 데이비스가 일찌감치 파울 2개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미라슬로브 라둘리차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세르비아는 경기 시작 4분여만에 15-7로 앞서나갔다.하지만 세르비아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임스 하든의 3점 플레이로 추격을 시작한 미국은 이후 카이리 어빙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어빙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세르비아 수비를 무너뜨렸다. 클레이 탐슨 역시 3점포를 터트린 미국은 1쿼터를 35-21로 마쳤다.2쿼터에도 미국의 화력은 여전했다. 어빙은 여전히 뜨거운 슛 감각을 유지했고, 제임스 하든이 이번엔 공격의 전면에 나섰다. 세르비아는 경기 초반의 안정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픈 슛 기회를 계속 놓쳤고, 더마커스 커즌스와 케네스 퍼리드가 이끄는 미국의 골밑에 압도당했다.미국은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69%(11/16)에 달했다. 어빙이 4개, 하든이 3개를 합작하며 세르비아의 수비를 초토화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3점슛 성공률이 27%(3/11)에 그쳤다. 미국은 전반에 이미 30점 차 이상 리드했다.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은 3쿼터에 이미 100점을 넘길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유지했다.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미국은 109-69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들의 최종 득점은 무려 129점이었다. 이번에도 우승은 미국의 몫이었다. *경기결과*미국 129(35-21, 35-20, 38-26, 24-25)92 세르비아 *주요선수기록*미국카이리 어빙 26점 4어시스트 3점슛 6개제임스 하든 2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케네스 퍼리드 12점 7리바운드클레이 탐슨 12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더마커스 커즌스 11점 9리바운드 2블록슛 세르비아닉 칼리시치 18점 3리바운드보얀 보그다노비치 15점밀로스 테오도시치 10점 7어시스트# 사진 - FIBA 제공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9-15 이동환 기자( ldh2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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