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13-0에서 비디오 판독? 하고 싶지는 않았다"

2014. 9. 1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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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1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매정함을 보였던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의 투혼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게 그 이유다.

매팅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7-0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이 1958년 서부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 최다 점수 차 승부였다.

다저스는 13-0으로 이미 크게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비디오 판독을 요청, 판정을 세이프로 뒤집어 추가점을 냈다.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기에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약간은 불편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린 매팅리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해야 했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비디오 판독을 '해야 했다'고 생각한 것은 크로포드의 노력 때문이다. "크로포드는 매 타석 몸을 아끼지 않으며 투혼을 보여준다. 그에게 이 상황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경기 결과 자체에 큰 영향은 없지만, 그가 열심히 했기에 (비디오 판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매팅리는 8-0으로 앞선 3회 나온 디 고든의 2루 도루에 대해서는 "그는 항상 그린라이트"라며 벤치의 지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승부를 결정짓기에는 이른 상황이었다"며 그의 도루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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