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챔프 알롭스키, '빅풋' 실바에 1R KO승..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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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35·벨라루스)가 안토니오 '빅풋' 실바(34·브라질)를 꺾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알롭스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니우손 네우손 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FIGHT NIGHT'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실바를 1라운드 2분29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알롭스키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 시절은 이미 9년 전이다. 2000년부터 UFC에서 활약했던 레전드인 알롭스키는 2008년을 끝으로 UFC를 떠났다. 여러 단체를 떠돌다가 8년 만에 UFC에 돌아왔다.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193cm 119kg의 엄청난 체격을 자랑하는 실바는 지난해 12월 마크 헌트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경기 후 실시된 도핑테스트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결과가 무효로 바뀌었다. 보너스 5만 달러와 승리 수당도 모두 반납했고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경기는 약물 오명을 씻는 중요한 경기였다.
대부분의 예상은 실바의 압도적인 승리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알롭스키는 1라운드에 전진스텝을 밟은 뒤 그대로 펀치 러시를 퍼부었다.
알롭스키의 오른손 주먹이 제대로 실바의 턱에 꽂히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헌트의 펀치에도 버틸 정도로 맷집이 좋은 실바도 그대로 고목나무 쓰러지듯 무너질수 밖에 없었다.
알롭스키의 부활은 UFC 헤비급 전선에도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실바는 현재 UFC 헤비급 랭킹 4위에 올라있다. 헌트와의 명승부를 포함해 최근 좋은 경력을 쌓아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알롭스키와 실바의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알롭스키는 이번 승리로 UFC 무대 통산 12번째 승리를 따냈다. UFC 역사상 헤비급에서 알롭스키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는 14승의 프랭크 미어 뿐이다. 또한 지난 6월 UFC 복귀전에서 브랜던 샤웁(미국)을 판정으로 꺾은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알롭스키는 지난 2010년 5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실바에게 판정패한 경험이 있지만 이날 승리로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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