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운영비 5천만원→1억원 늘린다
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학교당 평균 5천만원 수준인 학교운영비를 최대 1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일반고 간 학력 격차를 없애고자 일반고 학생 배정방법을 개선해 2016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하고 일반고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일반고 전성시대'의 주요 과제로 ▲ 일반고 교육정상화 기반 구축 ▲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및 수업방법 혁신 ▲ 진로진학 및 직업교육 지원 강화 ▲ 책임교육 지원 강화 ▲ 교육 불평등 완화 ▲ 일반고 중장기 발전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한다.
학교운영비는 일반고 교육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규모와 단위학교의 자율적 사업 계획에 따라 증액 지원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또 교원수급,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가고 교과에 따라 수업당 학생 수 감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고 학생 배정방법 개선을 논의할 TF를 구성해 2015년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2016학년도부터 개선된 일반고 배정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일반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게 하고 학생의 진로 희망을 고려한 진로 집중과정을 운영하는 등 일반고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늘린다.
또 일반고의 대입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입학 제도가 고교 교육과정 중심으로 개선되도록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부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학교 내 직업교육과정과 직업 위탁교육 기회를 늘리고 학업에 의욕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학습도움센터'에서 학습 부진 유형별로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교별 여건에 맞는 대안교실 운영 지원을 늘리고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 희망 교실'도 운영한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에는 학교운영비를 우선 증액하고 외부 자원을 유치해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또 혁신학교를 신규 지정하고, 혁신학교 우수 사례를 발굴해 일반고에 보급하는 한편, 2015년 상반기부터는 '서울형 고교체제 종합 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향후 여론수렴을 거쳐 오는 12월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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