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막강 상위타선, 9월도 식지 않은다

2014. 9. 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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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 8월에 이어 9월 첫 날에도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막강 화력을 지닌 상위타선이 있었다.

한화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공방전을 펼친 끝에 7-7, 8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아쉬워했으나, 기록 면에서 본다면 한화의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경기서 한화는 김태균, 펠릭스 피에의 솔로포를 포함해 1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7득점했다. 반면 SK는 6안타로 7점을 올렸다. SK는 한동민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6-2로 앞섰다. 이 때까지만 해도 SK가 유리해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무섭게 추격했다. 6회초 김태균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타자가 일순하며 4점을 뽑았다.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이후 1점씩으로 주고받아 경기는 7-7로 끝났지만 타선이 폭발하고 있던 한화는 아쉬웠다.

특히 한화의 상위타선은 그야말로 불을 뿜었다. 리드오프 정근우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에선 완벽했다. 정근우는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임무를 착실히 수행했다. 3회엔 도루를 성공시키며 추격하는 점수에 발판을 놓았다.

여기에 2번 타자 송광민은 8월의 기세를 이어갔다. 8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70타수 28안타) 2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한 송광민은 이날 경기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9경기 연속 타점도 올리면서 상위타선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3번 타자로 나선 김경언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경언 역시 8월 타율 2할9푼5리 13타점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도왔다. 여기에 항상 꾸준한 김태균은 팀이 1-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포를 날리는 등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타율 3할7푼으로 타격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에 질세라 피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초엔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더니 팀이 6-7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피에의 귀중한 홈런이 없었다면 강우 콜드패까지도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3번 김경언이 무안타로 침묵했음에도 1~5번 타순이 합작한 안타 수는 10개였다. 이날 경기 대부분의 안타는 상위타선에서 나왔다. 그 정도로 한화의 상위타선은 막강했다. SK는 피해갈 곳 없는 상위타선에 쓴맛을 봤다. SK로서는 8회초 상위타선으로 연결되는 한화의 공격을 막을 일이 없었다는 점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한화의 상위타선이 지금의 기세를 쭉 이어간다면 탈꼴찌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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