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복귀지연, 감독도 "나도 모르겠다"

2014. 9. 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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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있는 다르빗슈 유(28, 텍사스)의 복귀는 언제쯤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도 그 시일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모르겠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8월 11일(이하 한국시간)자로 소급 적용해 DL에 오른 다르빗슈는 아직도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확실한 것은 큰 부상은 아니며, 또 시즌 아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 있었다면 던졌을 것"이라며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음을 드러냈다. 워싱턴 감독과 존 다니엘스 단장도 "시즌을 조기에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소식이 감감 무소식이다. 다르빗슈는 당초 보름에서 20일 가량 정도를 쉬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일에 이른 현 시점까지도 구체적인 복귀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 감독도 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의 복귀 시점은 나도 모르겠다"라면서 "다르빗슈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올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학적인 재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르빗슈는 지난해부터 텍사스의 에이스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첫 해인 2012년 191⅓이닝을 던진 다르빗슈는 지난해 209⅔이닝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200이닝 고지를 넘어섰다. 성적도 좋았다. 그러나 올해는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부터 목 부상으로 고전하더니 몇 차례 DL를 오르내리느라 2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고지는 확보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큰 시즌이었다.

이미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으며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를 비롯한 수많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황이다. 에이스를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다르빗슈의 팔꿈치 회복 상태가 더디다면 이번 달에도 등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돌아와도 9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다르빗슈의 시즌이 이대로 끝날지, 아니면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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