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한국, 슬로베니아에 져 3연패

2014. 9. 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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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승리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유재학 감독(모비스)이 지휘하는 한국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나흘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72-89로 패했다.

3전 전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FIBA 랭킹 31위 한국은 13위인 슬로베니아를 맞아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서며 승리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종현(고려대)과 문태종(LG)의 초반 득점 호조로 7-2로 앞서며 상쾌하게 출발한 우리나라는 이후 슬로베니아와 접전을 벌이면서도 좀처럼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10-11에서는 김태술(KCC)과 이종현, 허일영(오리온스)의 연속 득점으로 16-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를 21-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에서도 리드를 주고받는 경기 양상 속에 39-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3쿼터 중반에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경기 주도권을 슬로베니아에 내줬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앞세운 슬로베니아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정확성을 갖춘 외곽 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 약 3분이 지날 무렵까지 48-48로 팽팽히 맞섰으나 슬로베니아는 이후 야카 블라지치의 골밑 득점, 주레 발라지치의 3점포로 5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은 오세근(상무)의 자유투로 추격했지만 슬로베니아 도멘 로르벡의 자유투 2개와 3점포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9점 차가 됐다.

기세가 오른 슬로베니아는 로르벡, 알렌 오미치, 고란 드라기치 등이 연달아 득점에 가세,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16점 차로 훌쩍 달아났다.

반면 조급해진 한국의 외곽 공격은 림을 번번이 외면했고 이때 벌어진 점수는 이후 다시 10점 안쪽으로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 종료 8분25초를 남기고 조성민(KT)의 자유투 2개로 10점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슬로베니아는 76-65에서 고란 드라기치, 발라지치, 고란 드라기치의 동생인 조란 드라기치가 3점포 세 방을 돌아가며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우리나라는 대표팀 막내 이종현이 1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틀 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친 문태종도 8점으로 분전했다.

슬로베니아는 NBA에서 뛰는 고란 드라기치가 22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3일 세계랭킹 4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 2일 전적

▲ D조

한국(3패) 72(21-19 18-21 17-30 16-19)89 슬로베니아(3승)

멕시코(1승2패) 79-55 앙골라(1승2패)

호주(2승1패) 82-75 리투아니아(2승1패)

▲ C조

우크라이나(2승1패) 64-58 터키(1승2패)

미국(3승) 98-71 뉴질랜드(3패)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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