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14 시즌 亞 최다승 투수 가리자.. 류현진 14승·천웨인 14승 공동 선두

장지영 기자 2014. 9. 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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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까. LA 다저스의 류현진(27),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천웨인(29)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33)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 대만, 일본의 아시아 삼국지인 셈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유력했다. 메이저리그에 신드롬을 일으킨 다나카는 신인왕과 사이영상 동시 수상이 가능한 후보로 꼽힐 정도였다. 그리고 그 뒤를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26)가 쫓았다. 하지만 다나카와 다르빗슈는 중반 들어 팔꿈치 부상 때문에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다나카는 12승4패와 평균자책점 2.51, 다르빗슈는 10승7패와 평균자책점 3.06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2일(한국시간) 나란히 승리를 거둔 류현진과 천웨인이 14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이와쿠마가 13승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와쿠마는 승수에서 뒤지지만 평균자책점에선 2.90으로 3점대인 류현진과 천웨인을 앞선다.

특히 류현진과 이와쿠마는 지난해에도 나란히 14승을 올리며 다르빗슈(13승)를 제치고 아시아 투수 최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투수 가운데는 박찬호가 1997∼2001년 5년 연속을 비롯해 2005년 아시아 최다승을 거둔 바 있다. 박찬호 이후 아시아 최다승 투수는 2006∼2007년 2년 연속 19승으로 아시아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세운 대만의 왕첸밍(시카고 화이트삭스)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 투수들이었다.

류현진과 천웨인 그리고 이와쿠마는 앞으로 5번 정도의 선발 등판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가운데 누가 자존심이 걸린 아시아 투수 최다승의 영예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 선수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과 관련해 지구 우승 또는 와일드카드 순위 싸움이 걸려 있는 팀 소속인 만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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