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 결렬

정한국 기자 2014. 9. 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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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추석 전 막판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로써 추석 연휴 전 협상 타결이 불투명해졌다.

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윤갑한 현대차 사장(울산공장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단은 오전 11시부터 열린 20차 협상에서 12시간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문제를 놓고 의견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즉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법원 판결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협상이 길어져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일 경우 회사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지난달 현대차 내수 판매는 작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5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이미 8월 말까지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1만5000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3400억여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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