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삼성]'빗속의 혈전' 강우 콜드 무승부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2014. 9. 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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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양팀 4점씩 주고 받으며 혈전 펼쳐 경기 후반 내리던 비로 인해 경기 속개 못해

[스포츠한국미디어 대구=조형래 기자]연패 탈출을 노렸던 양 팀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한 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NC와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0-10 강우 콜드 게임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만든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호준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NC의 기회는 계속됐다. 모창민이 중전안타, 지석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9번 이태원이 좌익 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갔다.

삼성도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4회말 2사후 박석민이 NC 선발 찰리와 9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승엽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NC 좌익수 김종호의 실책이 겹치며 삼성은 박석민이 홈을 밟았고 이승엽은 2루까지 나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2루타로 이승엽을 불러 들이며 2-3까지 쫓았다.

삼성이 거세지는 빗줄기와 함께 기세를 올렸다. 행운도 따랐다. 5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나바로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한이가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그리고 채태인이 유격수 쪽으로 높이 뜬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NC 유격수 지석훈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며 공을 놓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4-3 역전을 시켰다. 그리고 박석민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며 6-3으로 삼성이 달아났다.

역전을 당한 NC는 삼성의 두번째 투수 차우찬에 막히면서 득점을 전혀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6회초 테임즈가 다시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물꼬를 텄다. 이호준의 볼넷, 이종욱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모창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대타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대타 박정준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밀어내기로 5-6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선 노진혁과 권희동이 모두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NC는 결국 불굴의 의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이 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이현곤이 3루 선상을 따라 흐르는 내야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6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9회초 이호준의 볼넷,이종욱의 안타, 모창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이승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삼성의 중계 플레이 미스로 자신까지 홈을 밟으며 대거 4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삼성은 9회말 박한이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이후 상대의 실책과 박석민의 적시타, 그리고 NC 손민한의 폭투로 인해 4점을 뽑으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 내리던 비가 경기 후반 부터 말썽을 일으켰고 결국 10-10 동점 이후 23시 3분 부터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는 더이상 재개되지 않았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jhra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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