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다이너마이트 추격전, 비가 가로막았다
[OSEN=인천, 김태우 기자] 과연 달라진 모습이었다. 끝까지 포기는 없었고 불이 붙은 타선은 무서웠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알리고 있는 한화가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비가 가로 막으며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7 8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추격의 흐름에서 결정된 무승부라 다소 아쉬운 경기였지만 패색이 짙어지던 경기를 무승부까지 만들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 8위 KIA와의 승차를 반 경기차로 유지해 3일 문학 SK전에서 또 한 번 탈꼴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흐름 속에 진행된 경기였지만 후반기 들어 달라진 한화 타선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선발이었던 이태양은 고전했다. SK에 유난히 강한 모습(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45)을 보여 기대를 모았으나 큰 것 두 방에 조기강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1회에는 박정권에게 2점 홈런, 그리고 4회에는 한동민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6실점했다.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SK는 이재영 전유수로 이어지는 필승조 동원 태세를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6회 타자일순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김태균의 안타와 피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태완의 깊숙한 우익수 뜬공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을 더 갔다.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이 우전안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득점 과정이었다.
이어 한화는 조인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최진행을 불러들였다.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계속 이어졌다. 한상훈이 볼넷을 골랐고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다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송광민이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내 동점까지 이르렀다. 3루를 돌아 홈으로 뛰던 한상훈이 홈에서 아웃된 것이 아쉬웠지만 저력을 보여주기는 충분한 이닝이었다.
SK가 6회 정근우의 실책으로 1점을 뽑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기에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7회 피에가 그 실책의 잔상을 깨끗하게 지워버리는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따라 잡았다. 분위기를 되살리는 한 방이었다. 이쯤 되면 경기가 강우콜드로 끝난 것이 내심 아쉬울 법했던 한화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인성, 드디어 한화서 시구 '조인성 배터리' 결성
- 김성근 감독,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
- [사진]마산용마고 김민우,'한화이글스 1라운드 지명'
- 한화, 'SNM for Ladies' 이벤트 실시
- 한화 코칭스태프, 야구 꿈나무 지도 나선다
- 나비 "母 옆방서 부부관계"→이지혜 "병원서 둘째생겨"..49禁 토크 '당황'('관종언니')[Oh!쎈 포인트
- 조혜원, ♥︎이장우 홀린 스키니 수영복 자태..군살 제로 모델핏 [★SHOT!]
- 황정음, '전남친' 김용준→전남편 이혼·불륜 소환.."그만해XX" 분노('SNL')[어저께TV]
- '김종국♥' 송지효·'윤성빈♥' 트와이스 지효, 2지효 러브라인에 온라인 발칵 [Oh!쎈 이슈]
- 한소희·류준열 "갈등, 입장 차 분명"..14일 간 무슨 일이 있었나 [Oh!쎈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