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방' SK-한화, 8회 강우콜드 무승부

입력 2014. 9. 2. 22:18 수정 2014. 9. 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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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홈런 2방씩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인 SK와 한화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비가 두 팀의 결판을 막았다.

SK와 한화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팀간 13차전에서 7-7, 8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한화의 8회 공격 돌입 직전 경기 중단 선언이 내려졌고 결국 빗줄기가 멈추지 않으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앞서고 있다 동점을 허용한 SK, 내심 역전까지 노렸던 한화나 모두 아쉬운 경기였다.

SK에서는 박정권 한동민이, 한화에서는 김태균과 펠릭스 피에가 홈런을 치며 물러서지 않는 대결을 펼쳤다. 양팀 선발로 나선 문광은(SK, 4⅓이닝 2실점)과 이태양(한화, 4이닝 6실점)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SK에서는 박정권 이명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한화는 정근우 송광민이 3안타씩을 치는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 선두 이명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살아나갔고 2사 후에는 박정권이 이태양의 포크볼(128㎞)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1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도 반격했다. 3회 2사 후 정근우가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나갔고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로 정근우를 불러들이며 1점을 따라 붙었다. 4회에는 김태균이 중월 솔로홈런(시즌 13호)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SK는 4회 단번에 4점을 냈다. 1사 후 박정권의 안타, 그리고 이재원 김강민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동민이 이태양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시즌 2호)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한화의 집중력은 SK의 리드를 단숨에 제거해버렸다. 6회 김태균의 안타와 피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 조인성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6회 반격에서 1사 후 이재원의 볼넷,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한동민의 타구가 2루수 방면 병살코스로 향했으나 불규칙 바운드에 정근우가 공을 잡아내지 못하며 실책으로 2루에 있던 대주자 박계현이 홈을 밟아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한화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피에가 곧바로 우중간 솔로홈런(시즌 16호)을 때리며 다시 따라 붙었다.

양팀 모두 필승조를 총동원하며 팽팽한 종반을 예상했던 경기는 8회 한화 공격이 시작되기 전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오후 9시45분 중단이 선언됐다. 결국 30분이 지날 때까지 속개를 할 만한 요소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8회 강우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시즌 8번째 강우콜드 경기였으며 강우콜드 무승부는 시즌 2번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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