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타이에 13-0 콜드게임 승리

2014. 9.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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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 B조 예선 2연승

류재인·한두솔 등 투수들 무실점 호투

이효근 감독 "준결승 대비해 투수 운영"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타이를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일 타이 빠툼타니의 퀸 시리키트 스포츠센터 야구장서 열린 B조 예선 2차전에서 타이를 13-0으로 이겼다. 7회에 10점 이상 점수차가 나면 경기가 끝나는 규정에 따라 7회말 수비를 끝낸 뒤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류재인(마산고3)은 3이닝 1피안타 4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제구가 잘 돼 만족하지만 안타 한 개를 맞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승리투수는 4회 두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두솔(광주일고3)에게 돌아갔다. 경기를 마무리지은 조한욱(충암고3)도 2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타선은 사사구 15개(볼넷 7개, 몸에 맞는 공 8개)를 남발한 타이 마운드를 안타 10개로 공략해 13점을 뽑아냈다. 타이는 수비에서도 폭투와 실책을 9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대만전에서 안타가 없었던 최정용(세광고3)은 이날 5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중심타자이지만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안익훈(대전고3)도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국은 1회초 공격 때 무사 만루에서 4번타자 김민혁(광주동성고3)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리는 등 타자 일순하며 안타 2개, 사사구 4개, 상대 실책 2개를 엮어 5득점을 했다. 2회초 2아웃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3회초 2아웃 주자 만루에서 3번타자 황대인(경기고3)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초엔 무사 2, 3루에서 7번타자 김재성(덕수고3)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구속이 시속 110㎞ 안팎밖에 나오지 않는 타이 선발투수 나타파트 우암윌라이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던 한국은 5회초 2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최정용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1타점을 올렸다. 최정용은 "요즘 안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는데 좋은 타구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엔 2번타자 안익훈이 무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 대만전에서 타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안익훈은 경기 뒤 야간훈련 때 이효근 감독으로부터 특별 타격지도를 받았다. 이 감독은 "결선에서 만날 일본을 이기려면 네가 꼭 잘해야 한다"며 스윙 궤도를 수정해주고 손목 쓰는 방법과 타이밍 맞추는 요령 등을 조언했다. 안익훈은 "대만전에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하나 쳐서 마음의 부담을 조금 덜었다"고 말했다.

7회초 타이의 견제 송구 실책과 최민창(신일고3)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한국은 실점 없는 콜드게임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준결승에 대비해 투수를 운영했다. 타자들이 상대 투수의 느린 공에 타이밍을 맞히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뒤 선수들을 불러 놓고 "강팀이든 약팀이든 우리가 할 것은 해야 하는데 오늘 조금 부족했다"며 질책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과 대만이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에 각각 20-0, 28-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것을 의식한 듯했다. 5회엔 점수가 20점 이상 벌어져야 경기가 끝나는 게 이번 대회 규정이다.

빠툼타니(타이)/글·사진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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