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보강, 왜 윤요섭 아닌 현재윤일까

입력 2014. 9. 2. 18:59 수정 2014. 9. 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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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 5인 가운데 포수 1명을 포함시켰다. 양상문 LG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포수 현재윤이었다.

LG는 포수 현재윤을 비롯해 외야수 정의윤, 내야수 박용근, 투수 김선규, 최동환을 확대 엔트리로 등록했다.

5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포수다. 현재 LG 1군에는 최경철과 김재민 등 2명의 포수가 있다. 최경철이 주전 포수로 나서며 제2의 야구인생을 열었고, 김재민은 최경철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한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 안방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확대 엔트리 포수 보강은 필수였다. LG 2군에는 현재윤과 윤요섭이 콜업 대기 상태였다. 지난 시즌 LG의 가을야구를 이끈 두 명의 포수였다. 그러나 현재윤은 시즌 전 손가락 수술로 올 시즌 단 1경기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윤요섭은 27경기에 출전했으나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양 감독은 두 명의 포수 가운데 현재윤을 낙점했다. 올 시즌 초반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쓸 계획이었던 윤요섭 대신 왜 현재윤일까.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반에 해줄 포수가 필요해서 현재윤을 불렀다. 최경철이 최근 타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막판 승부처에서 대타를 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때 현재윤을 넣어 수비까찌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윤은 최근 퓨처스리그 4경기서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8할의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윤요섭에 대해서는 아직 더 기다림이 필요했다. 어깨 부상이 완벽하게 낫지 않았기 때문. 양 감독은 "윤요섭은 아직 어깨가 좋지 않다. 2군에서도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다"며 "야수는 재활 프로그램이 투수와 다르다. 자연적으로 괜찮아지길 기다린 뒤 훈련을 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윤요섭은 어깨만 괜찮아지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포수"라며 "당장은 현재윤의 포수 리드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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