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마더' 흑백판 19th BIFF서 상영 "색다른 경험 가능"

조지영 2014. 9.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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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지난 2009년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흑백판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요 및 주요 초청 게스트 공개, 개·폐막작 및 섹션 별 작품 발표, 아시아필름마켓·아시아영화펀드·아시아영화아카데미·BIFF 컨퍼런스&포럼 등이 소개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올라 시선을 끌었다. '마더'는 국내에서 정식 개봉되지 않은 흑백판으로 공식 초청된 것.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13)를 촬영하던 도중 '마더'의 흑백버전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당시 '마더'를 흑백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 흑백 작업을 들어갔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앞서 지난 2월 서울아트시네마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더' 흑백판 공개 당시 굉장히 다른 느낌, 새로운 영화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 국내에서 재개봉을 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마더' 흑백판을 궁금해하는 관객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다시 한번 관람할 기회를 선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대만출신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이, 폐막작으로는 홍콩출신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사진=영화 '마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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