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아빠따라 군인될래요" 육해공 상담부스 북새통

2014. 9.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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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취업박람회 ◆ 박람회장 가운데 위치한 군 취업관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학생이 모여들었다.

육ㆍ해ㆍ공군 상담 부스는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뤄 상담 의자는 줄곧 만석이었다. 그중에서도 해병대와 특전사 부스가 큰 인기를 모았다. 남학생들 못지않게 여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두세 명씩 짝을 이룬 여학생들이 해병대 상담 부스에 줄을 서 자신들의 차례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영신간호비지니스고 3학년 김유미 양(19)도 그들 중 하나였다. 김양은 자신의 아버지를 최근까지 육군 특전사로 복무하다 제대한 '뼛속까지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김양은 "어렸을 때부터 특전사이신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군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올 6월에 육군 부사관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는데 해병대 쪽에도 관심이 많아 친구들과 상담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해병대 부스에서 학생들의 상담을 맡은 정정문 상사는 "1년에 두 번 여군을 모집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해병대에 관심을 보이는 여학생들이 많다"며 "해병대만의 끈끈함과 정, 군인다움에 대해 부모님이나 여타 선후배들에게 예전부터 많이 들어온 학생들이 다수였다"고 덧붙였다.

군을 비롯해 공공부문에 대한 관심은 분야를 막론하고 뜨거웠다.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채용관에는 고졸자를 위한 9급 공무원 채용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6개의 공기업관에서도 여학생들이 줄지어 상담을 받았다.

[기획취재팀 = 박정철 부장 / 문일호 기자 / 서동철 기자 / 장재웅 기자 / 정의현 기자 / 김시균 기자 / 김수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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