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파주에 짐 못 푼 대표팀, 뒷방 밀려난 이유는?

풋볼리스트 입력 2014. 9. 2. 17:00 수정 2014. 9. 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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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한준 기자= 베네수엘라-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주NFC에 짐을 풀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엠블호텔에서 진행됐다. 대표팀은 2일 낮 12시에 엠블호텔에 체크인했다.대표팀이 파주NFC를 사용하지 못한 것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녀 대표팀이 하루 먼저 소집되어 파주NFC에 입소했다. 대표팀 역시 파주NFC에서 훈련하지만 세 팀의 선수단이 모두 묵기에는 객실이 부족하다.파주NFC는 2008년 10월 증축을 통해 46실에서 76실로 객실 수가 늘어나 161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는 "2인 1실 기준으로 16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유소년 선수들은 가능하지만 성인 선수들이 2인 1일을 사용하기엔 방이 좁은 편이다. 현재 남자 아시안 게임 대표팀이 25실, 여자 아시안 게임 대표팀이 25실 등 총 50객실이 사용 중인 상태"라며 세 팀의 동시 수용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파주NFC는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다. 남자 성인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정점이다. 23세 이하 선수들에 3명의 와일드카드가 나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보다 윗 단계다.

그러나 파주NFC를 양보한 쪽은 형님인 국가대표팀이다.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은 "아시안게임이친선 경기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배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뒷방 신세를 지게 된 점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파주NFC에서 훈련을 시작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레프트백 김진수도 "아시안게임이 더 큰 대회다. 국가 대표팀이 양보 해주셔서 감사하다. 배려해준 만큼 좋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고 화답하며 선전을 다짐했다.한국축구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대표팀의 파주NFC 양보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기대에 걸맞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소집 훈련을 시작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14일 말레이시아, 18일 사우디아라비아, 21일 라오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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