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PD "세월호 사고로 구체화된 드라마..위안되고파"

[뉴스엔 박아름 기자]

'아이언맨'의 제작이 세월호 사고로 구체화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김용수PD는 9월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 김종연) 제작발표회에서 올해 대한민국에 충격에 빠트린 세월호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아이언맨'은 마음 속 상처와 분노가 몸에 칼이 되어 돋아나는 주홍빈(이동욱 분)과 그의 마음 속 상처를 어루만져줄 따듯한 마음씨를 가진 손세동(신세경 분)의 로맨스를 보여줄 판타지멜로 드라마로 '힐링'이 포인트다.

이에 대해 "힐링에 포인트를 둔 건 맞다"고 말문을 연 김용수PD는 "왜냐하면 이 드라마의 시작은 작가가 먼저 구상을 하고 있었지만 구체화된 것은 세월호 사건 때문이다"며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밝고 명쾌한 드라마를 보여줌으로써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다는게 기획의도다"고 밝혔다.

또 김용수PD는 '아이언맨'만이 갖고있는 차별성에 대해 "주인공의 몸에 칼이 돋는다는 것은 어린시절 상처 때문이다. 어찌보면 판타지적인 요소를 도입, 칼이 돋아나는 걸 구체적으로 형상화시켰다는게 이 드라마만의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언맨'은 '피아노', '출생의 비밀' 등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집필한 김규완 작가와 '적도의 남자', '칼과 꽃' 등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용수 감독이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조선 총잡이'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아이에이치큐/ 가지컨텐츠)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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